대우건설, 투르크멘서 1조원 규모 비료플랜트 수주 청신호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입력 : 2025.04.18 15:10:54
한·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회담
기본합의서 체결, 연내 최종계약
중앙亞 자원부국과 협력 가속화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하는 약 1조원 규모의 비료플랜트 건설사업 최종 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건설은 발주처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연내 최종계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8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회담’을 열고 바이무라트 아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와 양국의 플랜트 협력을 논의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바이무라트 아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오른쪽 첫번째)와 ‘한-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완쪽 두번째)이 도브란겔디 사파에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왼쪽부터 셋번째)과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날 회담에 앞서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기본합의서 서명식이 진행됐다.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레밥주 투르크메나밧 지역의 풍부한 인광석에서 인산을 추출해 비료로 가공하는 비료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플랜트가 준공되면 연간 30만t의 인산비료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지난해 10월 이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이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를 맡는다는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가 제시한 EPC 발주액은 7억 달러(약 995억원)에 이른다. 사업 일정상 최종계약도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농업 생산성 향상과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로 본사업의 최종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도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이 된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 됐다. 안 장관은 아나맘메도프 부총리에게 조속한 시일 내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사업’ 최종계약 체결을 제안했고, 투르크메니스탄 측이 추가로 준비 중인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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