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라면 천만봉 판매에 주가 상승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4.16 15:40:10
신라면 툼바 해외 진출도 주목


농심라면.


올해 재출시된 ‘농심라면’이 3개월 만에 1000만봉 이상 판매됐다는 소식에 농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전 거래일 보다 1만9000원(4.86%) 오른 4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문구로 잘 알려진 농심라면을 지난 1월 재출시했다.

농심라면은 1975년 출시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최근 소비자의 입맛에 맛과 품질을 개선시킨 제품이다.

면발에 국산 쌀을 첨가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고, 한우와 채수로 깊고 얼큰한 소고기 국물 맛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시대에게 복고풍의 느낌을 전하기 위해 포장도 1975년 출시 당시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최근 라면을 찾는 국내외 소비자들이 늘어났는데, 농심은 농심라면 돌풍과 함께 이에 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신제품 신라면 툼바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아시안 마켓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는 월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 신라면 툼바가 입점했다.

호주, 일본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인데 증권업계는 이에 따른 농심의 해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매출 관련해선 제품가 인상 효과가 올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농심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격 조정에 나섰는데 신라면, 너구리, 새우깡 등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높였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북미 법인은 신라면 툼바 입점 확애와 월마트 매대 확장을 통한 매출액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가격 인상을 통한 국내 법인의 수익성 회복과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런칭 성과를 통한 해외 매출액 성장 가능성 확인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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