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달러 반등에 상승폭 확대…1,427원대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4.16 02:58:27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상승 폭을 소폭 확대해 1,427원대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발언이 부재한 가운데 달러 반등에 레벨을 약간 높였다.

16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10원 오른 1,42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25.50원 대비해서는 1.70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1,425~1,426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했다.

중량감 있는 경제지표의 부재 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추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 인사의 발언도 없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U는 현재 양국의 자동차를 포함해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제로(0)'로 하자고 제의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관리들은 20%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철강 등을 대상으로 하는 관세는 완전히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반등 움직임에 1,428.9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100.274까지 오르는 등 오전 1시 이후 10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TD증권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선임 금리 전략가인 프라샨트 뉴나하는 "지난주는 미국 자산의 디레버리징, 청산, 자산 재분배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주는 연휴(성금요일)를 앞두고 분위기가 더 차분해졌다"고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부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조나스 골터만은 "지난 몇 년간 주식 시장의 급등을 뒷받침하고 달러를 끌어올렸던 미국 예외주의적 논리가 매력을 잃었다"고 했다.

오전 2시 48분께 달러-엔 환율은 143.13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7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6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8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2.00원, 저점은 1,419.50원으로, 변동 폭은 12.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5억2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27 20:5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