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투자자 협박 혐의로 신고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4.15 15:03:23
김병주 MBK 회장 측이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대위를 협박 혐의로 신고해 비대위 측이 받은 수사협조 의뢰 공문 [사진=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대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투자자들을 상대로 협박 혐의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틀 전인 지난 7일 오전부터 비대위는 김 회장 자택에 찾아가 주차장 벽면과 현관문 앞에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ABSTB) 사기발행에 대한 항의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부착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대위가 지난 7일부터 김병주 MBK 회장 자택 현관문에 부착한 항의 전단지 [사진=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대위]


다만 비대위 측은 집안의 평화를 방해하지 않으려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수사 의뢰 요구에 따라 비대위 일부 인원이 오는 18일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비대위 측은 “억울한 피해자가 홈플러스의 소유주인 김병주 MBK 회장 집에 찾아가 평화롭게 호소한 것을 두고 난데없이 협박신고를 하여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사기채권 발행 공모 의혹을 받고 있으며 4019억 피해자들의 채권 반환 권리를 침해하려 한다”면서 “자신의 권리는 털 끝 만큼도 침해받지 않겠다는 옹졸함에 쓴 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사기회생, 사기채권 발행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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