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PE, 3호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 1조원 규모
우수민 기자(rsvp@mk.co.kr),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4.10 17:12:13 I 수정 : 2025.04.10 17:19:06
입력 : 2025.04.10 17:12:13 I 수정 : 2025.04.10 17:19:06
유럽·북미 연기금 앞다퉈 출자
국민연금도 출자 승인 검토중
국민연금도 출자 승인 검토중

카브아웃(대기업 자회사 거래) 투자에서 명성을 높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가 ‘조 단위’ 펀드 운용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종적인 클로징은 약 1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호 펀드(9000억원 규모)에 비해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이번 펀딩에는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 주요 연기금들이 앞다퉈 투자를 확약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 역시 3호 펀드 출자 승인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잇딴 우수한 회수 성과 덕에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별도 경쟁(컨테스트)를 거치지 않아도 출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펀딩이 흥행한 데에는 1호 블라인드펀드의 성공적인 청산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랜우드PE는 올해 초 4500억원 규모 펀드를 청산했는데, 당시 연환산수익률(IRR)이 29.1%,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가 2.2배로 집계됐다. 4000억원 이상 국내 블라인드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글랜우드PE는 인수 이후 공장과 안전 설비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이 소재한 지역 사회에서도 고용 증가 등에 따라 투자를 반기는 편”이라며 “임직원과 잡음도 없어 카브아웃 매각 이후 모기업에서 오히려 인력이 넘어오는 사례가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2014년 설립된 글랜우드PE는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기업 내에서 비주력으로 분류되지만 현금 창출력이 있는 계열사와 사업 부문을 인수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3조원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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