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명이 아빠, 어깨 괜찮은거죠?”...어업인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바로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5.04.10 14:15:04 I 수정 : 2025.04.10 14:30:39
해양수산부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기장멸치축제가 열린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어부들이 그물에 걸린 멸치를 털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어업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어깨 부위에 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10일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결과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인이 1년 중 1일 이상 휴업하게 한 질병 발생률은 평균 5.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주로 발생하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34.3%였으며 질환이 발생한 주요 신체 부위는 어깨(22.1%)가 가장 많았다. 허리(19.6%), 무릎(14.9%)이 뒤를 이었다.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20.7%)이 가장 많았다.

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1년 중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2.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고, 주로 발생하는 손상 유형은 작업 중 전도(미끄러짐, 넘어짐) 사고가 61.4%로 가장 많았다.

어업인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는 지난해 8월21일~10월31일까지 전국 어촌지역 3600어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수부는 어업인의 안전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어업인의 질환 연구 및 예방,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는 ‘어선안전보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전국 200개 도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업인을 대상으로는 ‘비대면 섬 닥터’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올해부터는 51세 이상 여성 어업인들이 남성보다 근골격계 직업 질환 유병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특화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비의 90%도 지원하고 있다.

어업인 근골격계질환의 주요 신체 부위별 분포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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