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상호관세 유예에 코스피 5%대 급등…SK하이닉스 14%↑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4.10 09:04:02 I 수정 : 2025.04.10 09:31:53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에 코스피가 5%대 급등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3.04포인트(5.36%) 급등한 2416.74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4.42% 급등한 2395.13에 출발해 곧바로 2400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6% 가까이 치솟으면서 이날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는 1년 5개월 만에 2200선으로 내려왔으나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나스닥만큼은 아니더라도 큰 폭의 되돌림이 나올 것“이라며 “반등 탄력은 자동차, 반도체 등 관세 피해 수출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폭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62.86포인트(7.87%) 오른 4060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52%, 12.16% 급등 마감했다.

애플은 15.33% 폭등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했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73% 폭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00억원, 18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홀로 66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8.03%), 기계·장비(7.09%), 제조(6.39%), 대형주(5.87%), 의료·정밀기기(5.58%) 등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도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6.60%), SK하이닉스(14.48%), LG에너지솔루션(5.41%), 삼성바이오로직스(1.41%), 현대차(6.69%), 셀트리온(6.93%), 기아(5.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2%), KB금융(5.22%), NAVER(3.11%) 등이 동반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95(4.81%) 오른 674.3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억원, 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39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상승세다. 알테오젠(4.89%), 에코프로비엠(7.07%), HLB(2.28%), 에코프로(6.49%), 레인보우로보틱스(7.44%), 휴젤(5.98%), 클래시스(6.58%), 삼천당제약(6.90%), 파마리서치(7.17%), 리가켐바이오(4.80%) 등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38.1원 오른 1446.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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