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證 3월 거래 분석…사용자 수익률 마이너스 전환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4.09 11:15:06
3월 전체 수익률 –2.8%
레버리지·인버스·급등주 눈길


9일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3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분석 결과를 내놨다. <카카오페이증권>


9일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3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분석 결과를 내놨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률과 구매 종목 등에서 전략 차이가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 전체 사용자의 3월 평균 수익률은 –2.8%로 나타났다.

2월에 4%였던 것에 비해 하락세로 전환하며 미국 증시 투자 난이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TSLL)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구매 금액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2, 3위에 오르며 주요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다만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가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 방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인버스 베팅은 주로 20~30대 사용자층에서 두드러진 가운데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인 TSLQ가 5위, TSLZ가 9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사용자는 TSLL, TSLQ, TSLZ, 스트래티지 인버스 ETF인 MSTZ 등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에 집중하며 양방향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했다.

평균 수익률은 –3.1%로 전체 평균보다는 낮게 나왔다.

반면 40~50대는 개별 종목 중심 매수 전략으로 안정적인 접근 방식을 유지했다.

TSLL이 1위를 차지하고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이 상위권에 오르긴 했으나 테슬라와 엔비디아, 마이크로알고 등 성장주 중심의 베팅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익률은 –2.4%로 나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과를 냈다.

3월 전체 사용자 기준 구매 4위에 오른 마이크로알고는 한 달간 4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비트오리진, 테논메디컬 등 단기 급등 종목들이 순위에 진입하며 변동성 장세에서 극한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3월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로, 같은 종목에 대해 상승과 하락 양방향 전략이 동시에 나타났다”면서 “단순 조정 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변동성 고조 장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3월 투자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페이 앱 하단 ‘증권’ 메뉴 내 ‘발견’ 탭에서 제공되는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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