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투자회수 자문사에 JP모건·제프리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3.18 16:22:25
입력 : 2025.03.18 16:22:25
유수 글로벌 IB 경쟁 치열

세계 3대 골프용품 기업 테일러메이드 투자회수(엑시트)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측이 재무자문사를 선정하면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투자회수를 위한 재무자문사로 JP모건과 제프리스를 선정했다.
이번 재무자문사 선정 과정에는 JP모건·모건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모엘리스·도이치뱅크를 비롯한 유수 글로벌 IB가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각사 최고경영진과 글로벌 부문 총괄급이 직접 한국에 방문해 발표에 참여했다.
JP모건의 경우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정진혁 센트로이드 대표에 직접 연락하며 회사의 의지와 자신감을 어필했다는 후문이다.
JP모건은 앞서 TLB(Term Loan B) 발행에 있어 테일러메이드 경영진과 협업하며 신뢰를 쌓기도 했다.
JP모건은 골프 산업이 속한 컨슈머 섹터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에서 두루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JP모건은 직접 북을 활용할 수 있는 자문사로서, 향후 M&A 거래로 진행될 경우 스테이플 파이낸싱을 비롯한 다양한 재무상품을 유리한 조건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제프리스는 20억~50억달러 규모 PE 셀사이드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테일러메이드가 미국 회사라는 점과 예상 거래 규모를 고려할 때 그 전문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스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천기 회장과 오신나 IB 대표 등 과거 크레딧스위스(CS)에서 다년간 호흡을 맞춘 시니어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조직적 안정성과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객사를 상대로 글로벌 IB 최고 경영진이 직접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며 “센트로이드의 테일러메이드 인수 이후 회사가 재무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센트로이드는 이번 재무자문사 선정을 통해 테일러메이드 엑시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목표다.
센트로이드 관계자는 “이번 재무자문사 선정은 테일러메이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극대화하고 최적의 엑시트 경로를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다”며 “JP모건과 제프리스와 긴밀히 협력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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