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거래앱 로빈후드, 새 예측서비스 도입에 주가 7% 상승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3.18 15:02:25
입력 : 2025.03.18 15:02:25
예측시장 진출 선언 하루 만에 주가 급등
폴리마켓과 유사한 형태로 법적 근거 마련
폴리마켓과 유사한 형태로 법적 근거 마련

미국 자산 거래 앱 로빈후드가 새로운 예측 서비스를 도입하자 주가가 7%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로빈후드는 전일 대비 7.08%오른 42.02달러로 거래 마쳤다. 로빈후드가 새롭게 선보인 예측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이 호응한 탓이다.
로빈후드가 선보이는 예측 서비스 시장은 칼시와 협력해 이날 첫 계약이 시작됐으며 초기 베팅 대상으로 연방기금 금리 상한선과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농구 토너먼트가 포함됐다.
로빈후드의 예측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사건의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주목받은 폴리마켓이라는 경쟁 업체와 유사한 형태다.
다만 폴리마켓은 그간 신원 인증 미비와 선거 개입 가능성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FBI가 폴라마켓 CEO 셰인 코플란의 뉴욕 아파트를 급습해 전자 기기를 압수하기도 했다.
반면 로빈후드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문제 거리를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로빈후드가 장점으로 꼽는 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첫 번째 예측 플랫폼 ‘칼시’와의 협력이란 점이다.
칼시는 이미 미국 대선 결과부터 영화 평점까지 다양한 이벤트 계약을 상장할 수 있는 등록을 마친 상태다.
예측 시장은 미국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폴리마켓은 작년 11월 미국 대선에서만 36억달러 이상 베팅을 유치했다.
로빈후드는 칼시와의 협력으로 예측 시장 법적 근거를 마련한 만큼 이를 통해 기존 플랫폼보다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JB 매켄지 로빈후드 부사장은 “예측 시장은 경제, 정치, 스포츠, 문화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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