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사재출연…홈플러스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원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3.16 14:50:29 I 수정 : 2025.03.16 14:52:02
“회생절차로 홈플러스 부도 막고
조속한 정상화 이룰 것“


홈플러스 회생 신청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사재출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하게 결제대금을 지급한다.

MBK파트너스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로 임직원과 여러 이해관계자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의 다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게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를 인수해 경영해온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뒤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돌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회생 신청 직전까지 개인을 상대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MBK의 책임론이 부각되며 김병주 회장도 사재 출연 압박을 받아왔다.

MBK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는 회생법원의 보호 아래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 활동을 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여러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자들을 포함한 모든 채권자분들과 홈플러스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회생 신청에 따른 논란에 대해서도 “갑작스런 유동성 위기로 홈플러스가 부도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 방법은 회생절차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빠르게 졸업하고, 다시 정상 궤도로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MBK파트너스는 “주주사로서, 투자운영사로서 MBK 파트너스에 대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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