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소프트뱅크, 일본에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구축
닛케이 "샤프 LCD TV 패널 공장 매입…2026년 가동 목표"
김태종
입력 : 2025.03.15 02:45:27
입력 : 2025.03.15 02:45:27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두 기업은 오사카에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전기 제품 제조 기업 샤프의 LCD TV 패널 공장을 AI 데이터 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샤프는 이날 LCD TV 패널 공장 시설과 토지를 1천억엔(약 9천800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데이터 센터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0메가와트(MW)의 전력 용량을 갖춘 일본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데이터 센터는 향후 240메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일본에서 오픈AI의 AI 에이전트 모델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 센터 계획은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합작사를 만들어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해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지 10여일 만에 나왔다.
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도쿄에서 'SB 오픈AI 재팬'이라는 합작사를 발표하고,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새로운 중간 지주사와 오픈AI가 50%씩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지난 1월 21일 소프트뱅크와 함께 백악관에서 최대 5천억달러(약 710조원)를 투자해 미국 10여곳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스타게이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오픈AI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오픈AI에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으로,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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