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종토방에 댓글부대 있다더니”...경찰, 고려아연·MBK 댓글관련 압수영장 집행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입력 : 2025.03.13 09:37:36 I 수정 : 2025.03.13 11:06:43
입력 : 2025.03.13 09:37:36 I 수정 : 2025.03.13 11:06:43

13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거진 명예훼손 혐의 사건과 관련해 전날(12일) 네이버 등 포털을 대상으로 압수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피의자 특정을 위해 IP 등 인적 사항 확보에 나선 것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은 상대방이 댓글을 조작했다며 서로 맞고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MBK·고려아연 상황과 관련해 불상 피의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 수사를 진행 중으로, 불상의 피의자 특정을 위해 네이버에 압수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MBK·영풍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9월부터 언론보도와 주식 종목 게시판 등에서 조직적으로 부정 댓글 및 비방성 토론글을 올리는 바이럴(여론 형성) 정황을 포착, 수사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MBK·영풍에 대해선 악의적 비방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해선 옹호하는 패턴을 보인 글들이 보인다는 취지다.
MBK·영풍은 지난 9월 이후 MBK·영풍과 고려아연 양사에 대한 기사 4000건에 등록된 댓글 1만5000건과 종목토론실 게시글 6000건을 분석, 비방 패턴을 유형화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적 바이럴 세력으로 의심되는 계정(ID)들 40여개를 1차로 특정했다.
MBK·영풍에 따르면 이들 계정은 공개매수가 개시된 9월 13일 이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맹목적인 비방 글·댓글 내용이 절대다수였고 표현도 중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이 작성된 시기도 단기간으로 집중됐다. 지난해 시작된 최윤범 회장과 MBK·영풍 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최근 다시 불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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