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탐사 상징 NASA도 구조조정…"수석과학자실 등 폐지"
조준형
입력 : 2025.03.11 05:51:29
입력 : 2025.03.11 05:51:29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우주 탐사의 상징인 항공우주국(NASA)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속도전을 펴고 있는 정부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NASA의 수석과학자실과 과학·정책·전략실,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실 등이 폐지 대상이 됐다고 NASA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직원 약 20명 가량이 영향을 받게 됐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가운데 수석과학자실은 NASA국장에게 항공·우주 과학과 관련한 독립적인 평가와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과 함께, NASA의 과학 전략 수립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이다.
또 과학·정책·전략실은 NASA의 수석 기술자와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근무하는 조직으로, 2021년 설립 이후 NASA의 지도부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는 일을 맡아왔다.
이메일에서 재닛 페트로 NASA 국장 대행은 이 같은 조직 개편이 단계적 조직 축소의 일부라고 밝혔다.
또 셔릴 워너 NASA 대변인은 "우리 인력을 최적화하고,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NASA는 인력감축을 위한 단계적 접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석과학자실이 폐지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1월 임명된 케이트 캘빈 현 수석과학자를 솎아 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는 측면도 있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캘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부정하는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NASA 수뇌부에 조언하는 것을 업무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아왔다.
이에 따라 NASA의 이번 구조조정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NASA의 연구 약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jh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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