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공급 우려에 … 농산물ETN 회복세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3.10 17:55:55
'미래에셋 ETN' 4일연속 상승
공급 감소에 가격상승 기대감








미국이 시작한 관세 전쟁 영향으로 급락했던 농산물 상장지수증권(ETN)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감소, 긍정적인 수요 추세와 더불어 비료 가격 급등 가능성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 레버리지 옥수수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2.35% 오른 1만457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급락한 이후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나 레버리지 옥수수 선물 ETN(H)'과 'KB 레버리지 밀 선물 ETN' 등 주요 곡물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각각 2.09%, 2.0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지난 4일 급락한 이후 관세 위협의 단기적 약화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와 함께 재고 감소가 예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옥수수의 5월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25센트 오른 부셸(약 27㎏)당 4.6925달러에 마감했다. 11일 미국 농무부 월간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 옥수수 재고가 올 2월 15억4000만부셸에서 3월 15억1600만부셸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오면서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의 관세 발표에 따른 급락 이후 기술적 매수세도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 미래에셋 레버리지 옥수수 선물 ET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효와 캐나다·멕시코·중국 등의 보복 관세 발표에 하루에만 12% 하락한 바 있다.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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