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도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취소…이번이 8번째
임대주택 건설 사업으로 전환했다가 결국 취소지방 분양시장 찬바람…사전청약 당첨자는 사업취소 전 전원 이탈
박초롱
입력 : 2025.03.09 07:20:00
입력 : 2025.03.09 07:20:00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사전청약을 받았다가 사업을 취소한 사례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 사전청약 이후 사업을 취소한 단지가 1곳 추가돼 총 8곳으로 늘었다.
강원도 원주시 원주태장 A2블록 주택건설사업이 지난해 말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원주태장 A2블록에는 이에스종합건설이 전 세대 전용면적 84㎡인 25층짜리 '이에스아뜨리움' 아파트 411가구를 짓기로 하고, 2022년 10월 사전청약을 받았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3억7천189만원∼3억7천407만원이었다.
사전청약 물량으로 350가구가 나왔으나 신청 가구는 13가구에 그쳤다.
시간이 흐르며 당첨자들이 전원 이탈해 수도권의 다른 사전청약 취소 단지처럼 당첨자 피해는 없는 상태다.
원주태장 A2블록과 같은 비수도권 사업 취소 단지인 밀양 부북지구 S-1블록 역시 사전청약 당첨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
본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자조차 없는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분양 신청이 저조한 것을 확인한 이에스종합건설은 원주태장 A2블록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지난해 1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변경했다가 결국 사업을 취소했다.
사업이 취소된 사전청약 단지 중 화성 동탄2 C28블록, 영종하늘도시 A41블록, 파주운정3지구 3·4블록 4개 단지는 LH가 토지를 재매각해 민간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은 LH가 직접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은 기존 사업자인 제일건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사업방식을 바꿔 아파트를 짓는다.
cho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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