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비상시국' 경남 사랑의 온도탑 미지근…"도움 절실"
이달 말까지 3억 가량 모금해야 목표 달성…"연휴에도 기부창구 열려"
정종호
입력 : 2025.01.25 09:05:00
입력 : 2025.01.25 09:05:00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경기침체와 비상시국 영향으로 올해는 목표 온도 100도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해마다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는 희망 나눔 캠페인인 사랑의 온도탑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24일 기준 약 103억7천만원이 모금돼 나눔 온도 97.2도를 기록했다.
목표 나눔 온도인 100도(106억7천만원)를 달성하려면 모금 기간인 이달 말까지 일주일 남짓 3억원가량을 모금해 수은주를 2도 넘게 올려야 한다.
모금회 관계자는 "지난달 초 계엄으로 촉발된 비상시국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경기침체로 기업 등의 기부가 줄어들어 기부액이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경남지역에서는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에서 모금 목표를 달성하면서 사랑의 온도탑은 5년 연속 뜨겁게 달아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막바지였던 2023년 초에는 1월 12일에 모금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인 108억원이 모였고, 최종 사랑의 온도는 117도를 기록했다.
다른 해에도 대부분 모금 마감일보다 열흘 정도 앞선 1월 20일 이전에 목표 온도를 넘어섰다.
불황 여파로 잠시 기부 한파가 있었던 지난해에는 캠페인 종료 직전에서야 목표를 달성한 적 있었지만, 올해는 그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통상적으로 기부는 명절과 연휴를 앞두고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설이 목전인 데다 올해는 모금 마감일인 31일 전날까지 연휴가 이어져 기부 움직임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회 관계자는 "목표 달성에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연휴에도 기부 창구는 계속 열려 있다"며 "이웃을 돕기 위한 관심이 절실하다"면서 기부를 당부했다.
jjh23@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월가 베테랑 분석가 “미국 주식 단기 급락 올 것…애플 유심히 봐야”
-
2
“여보, 비트코인 지금 사도 될까?” ··· 주목해야 할 5가지
-
3
"비트코인 70만弗 간다"… 트럼프 시대 5가지 호재
-
4
서학개미도 에너지 관련주 매집 나섰다
-
5
트럼프 효과에 … 멈추지 않는 美원전주 랠리
-
6
美 원전주는 연일 랠리중...AI·양자 신기술 필수요건은 ‘전력’
-
7
휴장에도 '파월의 입'에 촉각
-
8
발빠른 서학개미, 미국 에너지 관련주 매수 나섰다
-
9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5:00
-
10
화장품 ODM 투톱 4분기 전망 코스맥스 '맑음' 한국콜마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