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 허위 공시로 ESG 등급 하락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1.24 14:13:25


한국ESG기준원이 DI동일, 영풍 등 5개사에 대한 ESG 부문 등급을 한단계 낮췄다.

ESG기준원은 지난 21일 ESG 평가·등급 소위원회를 개최해 총 5개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17일부터 12월31일까지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4분기 등급 조정을 실시한 것이다.

DI동일은 지배구조(G) 등급이 B에서 C로 내려가는 동시에 통합등급도 C에서 D로 떨어졌다.

자기자본과 수익, 비용 등을 과대계상하는 재무제표 허위 작성 및 공시가 사유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의 사회(E) 등급이 종전 B에서 C로 하향조정됐다.

석포제련소의 물환경보전법 위반 및 통합환경 허가 조건 미이행이 하향 조정 사유가 됐다.

현대차는 사회(S) 등급이 A에서 B+로 낮아졌다. 근로자 사망사고 등 지속적인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산업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미흡이 사유다.

TYM은 지배구조 등급이 B+에서 B로 내려갔다. 매출과 매출원가를 부풀리는 등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고 공시한 것이 사유다.

메리츠증권은 지배구조 등급이 B+에서 B로 한단계 떨어졌다. 직무정보를 이용한 임직원들의 사익 추구 행위가 기업가치를 훼손한 것이 문제가 됐다.

ESG 등급은 각 부문별 개별 등급과 이를 합산 평가한 통합 등급으로 나뉘며 S부터 A+, A, B+, B, C, D까지 7등급으로 구분된다.

ESG기준원은 ESG 등급의 시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0년부터 ESG 등급 조정 빈도를 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로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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