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 아웃렛 설 당일 문 연다…신세계도 검토중

희망 브랜드에 한해 오후 영업…롯데는 참여율 95%
전성훈

입력 : 2025.01.17 06:01:00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올해는 설날 당일에도 주요 교외 아웃렛에서 쇼핑이 가능하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설날인 오는 29일 교외형 아웃렛 8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을 여는 곳은 김해점과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의왕점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과 아시아폴리스점, 부여점이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현대도 교외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 점포만 설 당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도심형 아웃렛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동대문·가든파이브·대구점 등 4곳은 기존에 해오던 대로 설날엔 쉰다.

롯데와 현대는 다만, 설날 영업할지 여부를 입점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해피추석 위드 하리보' 팝업스토어 오픈
(서울=연합뉴스) 롯데백화점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야외 잔디광장에서 오는 29일까지 추석을 테마로 한 하리보 팝업스토어 '해피추석 위드 하리보(HAPPY CHUSEOK WITH HARIBO)'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하리보 팝업스토어 전경.2024.9.10 [롯데백화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롯데의 경우 현재까지 파악된 참여율은 95% 정도다.

롯데와 현대의 아웃렛 매장이 설날 당일 영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설 연휴가 최장 9일로 예년보다 긴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절 연휴에 귀향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 당일 도시 근교로 나들이하는 젊은 층 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일부 교외형 점포에 한해 설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069960] 관계자는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세계[004170]의 아룻렛 매장들은 설날 당일 영업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 당일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교외형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한 바 있다.

당시 두 업체가 2008년과 2007년 각각 첫 점포를 연 이래 추석 당일 영업의 첫 사례로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lu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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