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강세에 금융시장 '충격'…뉴욕 증시 1%대 하락

입력 : 2025.01.11 10:50:05
작년 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10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내린 41,938.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21포인트(-1.54%) 내린 5,8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7.25포인트(-1.63%) 하락한 19,161.6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한 달 전보다 25만 6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 5천 명)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입니다.




실업률도 지난해 11월 4.2%에서 12월 4.1%로 하락했습니다.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로 경제에 좋은 소식이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있던 금융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3월 회의는 물론 5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이란 기대를 키웠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증시 강세를 주도해 온 대형 기술주들 모두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3% 하락했고, AMD(-4.8%), 브로드컴(-2.2%)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낙폭이 컸습니다.




'깜짝 고용지표'에 채권 수익률은 급등했습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4.76%로 전장 대비 8bp(1bp=0.01%포인트) 올랐습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4.95%로 전장보다 3bp 상승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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