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고용보고서 앞두고 커진 불안…비트코인 9만2000달러도 깨졌다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1.10 10:16:11
이더리움·리플 등 알트코인도 약세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역대 2위
롱 포지션 청산 물량도 2억달러 넘어
고용지표 호조시 채권금리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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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만2000달러를 밑돌았다.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00% 하락한 9만220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비트코인은 9만1220.84달러에 거래되면서 9만2000달러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김치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지난 6일 0%대였던 김치 프리미엄은 4% 가까이 상승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뜻한다.

이날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3.29% 내린 3216.43달러에 거래됐고 리플은 4.36% 하락한 2.28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6.49% 하락한 184.91달러에 거래됐다.

동시에 8일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선 5억688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은 2억6448만달러에 달했다. 전일 기록한 4억4282만달러과 비교해선 감소했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10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12월 고용보고서가 꼽힌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 영향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8%, 30년물 금리는 4.92%까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흔들릴 수 있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졌다.

현재 월가에서 전망하고 있는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 증가 전망치는 15만5000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고용지표가) 너무 뜨거우면 채권금리가 올라갈 것이고 너무 차가우면 시장의 우려는 금리에서 경제 성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12월 민간 고용은 12만2000개로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작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11월(14만6000개)와 비교해서도 감소했다. 블룸버그 전망치 14만개보다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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