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1.10 08:27:24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 = LG에너지솔루션]


삼성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조4500억원, 영업적자 2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6%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

소형 전지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75% 감소한 192억원으로 추정했다. 자동차 전지의 영업손실은 6086억원으로 추정하며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던 곳은 북미가 아닌 유럽이라고 짚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의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부진했던 판매량으로 인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는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377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3505억원)를 7%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재고 조정 과정에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둔화됐으나 기존 예상보다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추가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9% 증가한 2조2400억원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하향된 컨센서스를 16%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IRA AMPC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2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추후 발표될 GM과 회사의 판매 계획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950억원으로 예상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미국 정책 변경과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으로 어려운 업황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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