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위기를 대혁신 계기로"(종합)
상반기 롯데 사장단회의…장남 신유열 부사장 등 80여명 엄숙한 분위기선택과 집중·고강도 쇄신 주문…핵심사업 본원적 경쟁력 강화 강조"국내 경제, 인구 전망 고려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
성혜미
입력 : 2025.01.09 18:42:48
입력 : 2025.01.09 18:42:48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전성훈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일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현재 그룹에 놓인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금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이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 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룹의 본질적인 쇄신을 위한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는 ▲ 도전적인 목표 수립 ▲ 사업구조 혁신 ▲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관성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구조와 업무 방식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우리 롯데그룹은 역경을 극복하는 DNA(디엔에이·유전자)가 있어 IMF(국제통화기금·외환위기),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등 수많은 위기를 모두 돌파해왔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정기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해 특별한 발언 없이 회의 내용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VCM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부 강연도 있었다.
외부 강연 주제는 올해 경기 전망과 경제 여건 변화 등이었다.
롯데는 이날 VCM에 앞서 인공지능(AI) 혁신을 주제로 한 'AI 과제 쇼케이스'를 열었다.
행사에는 롯데이노베이트[286940],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활용한 회의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시연하고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이 '에임스'(AIMS)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소개했다.
또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와 구체적인 기능을 알렸다.
noanoa@yna.co.kr lucho@yna.co.kr(끝)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현재 그룹에 놓인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금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이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 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룹의 본질적인 쇄신을 위한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는 ▲ 도전적인 목표 수립 ▲ 사업구조 혁신 ▲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관성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구조와 업무 방식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우리 롯데그룹은 역경을 극복하는 DNA(디엔에이·유전자)가 있어 IMF(국제통화기금·외환위기),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등 수많은 위기를 모두 돌파해왔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정기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해 특별한 발언 없이 회의 내용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VCM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부 강연도 있었다.
외부 강연 주제는 올해 경기 전망과 경제 여건 변화 등이었다.
롯데는 이날 VCM에 앞서 인공지능(AI) 혁신을 주제로 한 'AI 과제 쇼케이스'를 열었다.
행사에는 롯데이노베이트[286940],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활용한 회의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시연하고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이 '에임스'(AIMS)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소개했다.
또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와 구체적인 기능을 알렸다.
noanoa@yna.co.kr lu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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