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금융공부 돕는다...금감원·하나원 등 업무협약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5.01.09 16:25:55
용어설명과 보이스피싱 등 피해예방 교육
탈북 주민 눈높이 맞춘 교재 제작·배포


이진희 한겨례학교장, 이승신 하나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조명숙 여명학교장(왼쪽부터)이 9일 북한이탈주민의 금융·경제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과 북한이탈주민·청소년 관련 기관들이 탈북민의 금융·경제교육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탈북민에겐 낯설 수 있는 은행, 신용카드, 주택금융상품 이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9일 이복현 금감원장, 이승신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소장, 이진희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서울 종로구 남북관리관계단에서 탈북민 금융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북한을 떠나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하나원에서 사회적응 교육을 받고 있다. 이 때 금감원에서 제공 중인 금융교육 실시 횟수를 현재보다 늘린다. 보이스피싱·금융투자 사기, 불법 사금융 및 불법 사이버도박 관련 피해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탈북민들이 정착 과정에서 사시 등 피해를 겪는 일이 많아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희망자에 한해 별도로 금융전문가의 특강을 받을 기회도 제공한다.

북한이탈 청소년 중점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와 여명학교 교과과정에 금융교육도 포함한다. 또 탈북민의 눈높이에 맞게 기존 교재보다 이해하기 쉬운 금융교육 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금융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금융교육을 통한 북한이탈주민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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