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사진 보고 주문했더니 절반만 왔어요”…가게 주인은 “원래 그렇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1.09 10:15:33
입력 : 2025.01.09 10:15:33
한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만두가 메뉴판 사진에 나와있는 개수의 절반만 배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은 만두 6개가 담긴 메뉴 사진을 보고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인 3개만 배달됐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음식을 받은 A씨는 주문이 누락된 건지 확인하기 위해 매장에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러자 사장은 웃으며 “사진은 그렇게 나와 있지만, 원래 3개가 맞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 또한 메뉴 속 사진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제보자가 “사장님이 다른 가게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면 이해되겠나”라고 묻자, 사장은 여전히 웃으며 “그렇지 않다”, “죄송하다. 사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사장의 사과에 환불이나 별도의 조치를 요구하지 않고 넘어갔지만, 며칠 뒤 배달 플랫폼을 확인해 보니 여전히 만두 6개 사진이 노출돼 있었다.
배달 플랫폼 측은 이에 대해 “업체에 권고할 수 있을 뿐, 강제 사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는 게 제보자 입장이다.
제보자는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해당 업체는 유명 프랜차이즈”라면서 “다른 지점에서는 메뉴 사진을 사용하지 않고 ‘만두 3개’라고 정확히 적어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양이 다른 정도는 이해하지만, 개수가 다른 건 소비자 기만행위”라며 “저 역시 소상공인이라 웬만하면 참으려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제보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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