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상목 지지나선 이복현…“과도한 주장으로 권한대행에 부담 적절치 않아”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5.01.06 14:21:50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 관련 부담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신년 인사차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체제라고 해도 (행정부가) 법 집행기관의 집행에 영향을 끼치지 말라는 게 통상적인 요구”라며 “현 상황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치 영역에서 해결할 것은 정치 영역에서, 사법 절차에 따라 할 것은 사법 절차에서 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과도한 주장으로 아예 (권한대행의) 역할을 못 하도록 부담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앞서 이 원장은 이 원장은 3일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도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최 대행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한편, 이날 이 원장은 연초 미국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각종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며 통화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관·금융 규제 완화·가상자산 정책 변화, 중국의 위안화 정책과 경제 부양 문제, 이달 중 있을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 등을 언급하며 연초가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이 1450원 넘는 상황에서 급격한 변동성은 우리 경제 주체들의 이해관계 형성이나 기대 측면에서 무조건 나쁘기 때문에, 그런 격한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했다.

또 이 원장은 프랑스의 재정 셧다운 이후 신용등급 인하 관련, 우리의 국가 신용등급 재평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각종 이벤트(사건)이 있을 때 (국제 사회에서) 우리에 대한 시각이 냉정해질 수 있다”며 대내외 악재에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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