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악재에 … LCC 재편 불투명해지나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1.01 14:39:39
입력 : 2025.01.01 14:39:39
전남 무안공항서 179명 사망
LCC 1위 제주항공 수습 나서
기존 M&A 계획 지연될듯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통합LCC가 LCC 1위로 부상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티웨이 투자
향후 IPO 성공시 LCC 2위로
기존 1위 제주항공, 고심 커질듯
LCC 1위 제주항공 수습 나서
기존 M&A 계획 지연될듯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통합LCC가 LCC 1위로 부상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티웨이 투자
향후 IPO 성공시 LCC 2위로
기존 1위 제주항공, 고심 커질듯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으며 당초 계획했던 M&A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함께 기업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면서, 올해 7월 김이배 대표이사가 밝힌 M&A 계획은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M&A를 통해 외연 확장을 추진 중이었다.
특히 이스타항공 인수 가능성이 재조명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제주항공은 사업 확장보다 사고 수습과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사고로 인해 제주항공의 재무적·운영적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야 하는 M&A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가 출범하면 LCC 업계 1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2대주주로 나서면서 대명소노그룹이 유럽(티웨이항공)과 미주(에어프레미아) 노선을 합친 HSC(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를 합친 개념)를 출범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대명소노그룹의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기업가치 3조원 이상으로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된 상황이다.
기존 LCC 업계 선두인 제주항공은 1위 수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항공사 M&A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2019년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한 데 이어 올해 4월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M&A는 모두 불발됐고, 이번에 대형 악재마저 겹치면서 제주항공은 M&A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LCC 전반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면, LCC발(發) 항공업 산업 재편도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제주항공 자체는 1조원이 넘는 보험을 이미 가입한 상황이어서, 재무적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애경그룹의 순수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 지분 50%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에도 문제가 없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인사] 국세청
-
2
[위클리 스마트] "AI가 예측한 남은 수명 51년 325일"…'데스클락' 정산서
-
3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이동운…인천청장 김국현
-
4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이동운…인천청장에 김국현
-
5
[게임위드인] '게임체인저' AI 도입 본격화…달라진 게임 개발 환경
-
6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30
-
7
日정부, 美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이해하기 어렵다…유감"
-
8
“한번 맛보면 못 잊을걸”...‘K맵부심’통했다, 소스 수출 역대 최대라는데
-
9
제주항공 참사 조문객 24만명 넘어…일부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
-
10
제주항공 참사 유족에 "부모가 벌 받았네" 조롱…경찰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