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패션·금융·식품 다 잘 되네…바닥 딛고 주가 반등할 때”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1.27 08:05:46
LF. [사진 출처 = LF]


신영증권은 27일 LF에 대해 패션, 금융, 식품 부문에서 고루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LF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2% 증가했다.

전반 사업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주요 종속회사인 코람코의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매각에 따른 보수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신영증권은 분석했다.

3분기 코람코자산신탁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5.5%, 190.0% 감소한 1051억원, 493억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 인수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코람코 실적 호조의 원인은 더에셋 서초, 골든타워 등 리츠매각 보수에 따른 것이다.

LF 별도 법인, 막스코(브랜드 막스마라), 씨티다츠 및 트라이씨클로 구성된 패션 부문에서의 영업이익은 75억원만큼 흑자 전환했다. 이상고온과 불황으로 패션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인건비, 광고비 등 비용 효율화로 인한 결실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고 신영증권은 평가했다. 골프, 스포츠웨어 철수와 일부 브랜드 온라인 전용화 등을 감안하면 패션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단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LF가 던스트(씨티닷츠 법인), 핏플랍, KEEN, 바버 등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면서 매출을 확대해 가고 있고, 헤지스, 던스트 등 일부 브랜드는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20여개 국가로의 라이선스아웃(지적재산권 판매)과 수출 등으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LF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1.4% 증가한 148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실적은 매각 건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있지만 인수 이후 리츠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안정화, 충분한 대손 설정 등을 통해 실적 하방 리스크는 크게 줄어 연 평균 400~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패션과 식품 부문에서는 주력 브랜드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을 위한 잡화, 기능성 브랜드, 해외 매출 확대 전략을 펼치며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주가 바닥은 충분히 다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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