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하철 운영사 도쿄메트로 내달 상장…"민영화 전환점"

경수현

입력 : 2024.09.20 20:23:52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쿄에서 9개 지하철 노선을 운영하는 도쿄메트로가 오는 10월 23일 도쿄 증시에 상장된다.

20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도쿄메트로의 신규 상장을 이날 승인했다.



도쿄증권거래소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구주 매출 예상 가격은 주당 1천100엔(약 1만18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 규모는 6천400억엔(약 5조9천2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도쿄메트로의 주식 지분은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각각 53.4%와 46.6%를 보유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번 상장과 관련해 "완전 민영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메트로의 상장은 2011년 도입된 부흥재원확보법에 의해 정부와 도쿄도가 주식 보유분의 절반씩을 2027년까지 팔아 매각 수입을 동일본대지진 부흥채권 상환비용에 쓰도록 규정된 데 따라 추진돼왔다.

교도통신은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도 10월 상장이 목표여서 대형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v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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