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전자담배 왕좌 노린다”…목표가 13만원으로 ‘쑥’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9.06 08:15:34
KT&G ‘릴 에이블 2.0’ [사진 출처 = KT&G]


NH투자증권은 6일 KT&G에 대해 핵심사업인 전자담배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G는 올해 예상 연간실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 유지, 매출액은 전년대비 2.5~3.0% 성장을 제시했다. 성장이 정체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중장기 사업 추진방향 재검토에 따라 부동산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KT&G의 핵심사업인 담배부문은 전자담배와 해외 궐련 사업의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문제는 없다고 봤다. 부동산 사업 기저가 동일해지는 2025년부터는 연결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2021년 이후 잠정 중단됐던 KT&G의 미국 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주가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KT&G는 글로벌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PMI)과 미국 전자담배의 ‘시판 전 판매허가 신청서(PMTA)’ 제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실제 판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해외 사업 확대 측면에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 NH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KT&G는 현재 총 361만 주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진행 중이다. 이 규모를 고려할 때,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가치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기 충분하다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핵심사업인 담배부문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되는 중”이라며 “하반기 중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개를 예고한 만큼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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