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자사주 하반기 소각’ 기대된다면서…LG 목표가격 내린 까닭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8.09 09:38:53 I 수정 : 2024.08.09 11:41:50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매경DB]
대신증권은 9일 LG에 대해 최근 주식시장 조정으로 LG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지분가치가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240억원, 309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은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추정을 약 1600억원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돈 건 지분법 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지분법 손익은 1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한 수준이다. 전자·통신서비스 계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화학·2차전지 업황 침체에 따른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이 주춤하면서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LG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발표를 기대했다. LG는 올해 말까지 취득하기로 한 자사주 5000억원의 취득을 지난 6월 말 완료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의 목적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었음을 감안할 때 하반기 중 소각을 포함한 취득 자사주의 활용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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