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2분기 실적 부진…악재 모두 반영” 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8.08 08:03:49
[사진 = 하이브]


하나증권은 8일 하이브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4분기부터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4% 감소한 5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 증가한 640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게임 ‘별이 되어라2’ 관련 손실 약 200억원을 포함해 시프트·디어스 등 신사업 관련 적자가 약 250억원 내외 발생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관련 비용은 2분기에 모두 반영됐으며 하반기에는 큰 타이틀이 없어 이 정도 규모의 손실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림픽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인 가운데 4분기부터는 여러 악재들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가 하락은 내부적인 인적 이슈와 산업적인 중국향 앨범 감소, 전세계적인 매크로 영향까지 모두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최대 45%까지 감소했는데, 중국 비중(30~40%)을 감안하면 앨범 감소 현상은 점차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 엔저 현상이 정상화되고 있는 점도 일본 매출 비중이 약 30% 내외로 높은 회사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4분기 도입되는 위버스 플랫폼의 유료화는 디지털멤버십 카드, 광고 없는 영상 시청, 주문형비디오(VOD) 오프라인 저장, 선택적 멤버십 독점 콘텐츠 조회와 이벤트 우선 참여 등이 포함된다. 향후 팬들의 유료 전환율을 높이는 방식이 중요한데, 이를 4분기에 확인하면서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K팝 내 미국향 모멘텀이 가장 높은 BTS와 블랙핑크 모두 내년 완전체 투어 활동이 계획돼 있어 빠르면 연말부터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며 “마지막 남은 리스크는 인적 관련 이슈로, 내년 1월이 민희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일이기에 늦어도 4분기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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