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2분기 실적 부진에도 4분기 주목해야”…목표가 유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8.05 07:28:14
SK가스. [사진 출처 = SK가스]


하나증권은 5일 SK가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SK가스의 2분기 매출액은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판매량도 3.1%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체 수요는 감소했지만 석유화학업체 물량이 증가했고, 해외 트레이딩도 안정적인 물량을 유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실적에 반영된 트레이딩 수익의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LPG 소매가격 동결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익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트레이딩 수익의 기저효과로 감익을 기록했지만 세전이익은 파생상품 관련 이익으로 개선됐다.

하나증권은 파생상품 영향이 하반기 일부 부정적 효과로 반영될 수 있지만 국내 LPG 공급가격 인상에 따라 마진은 안정적 레벨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제한적 가격입찰제, 지역별 도매전력요금 차등제 등 국내 전력시장 규제가 급격히 바뀌는 과정에서 민간 발전사 수익구조가 달라질 수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울산GPS의 상업운전 예정 일정이 기존 9월에서 12월로 소폭 지연되는 모습이다. 향후 상업 운전 이후 조건에 따라 열전용설비용(LNG), LPG 모드를 각각 운영하는 상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운전 역무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대됐던 실적 온기 반영 시점이 1개 분기 지연됐지만 상업 운전 개시 여부가 확인된다는 측면에서 4분기가 중요한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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