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장기 성장성 둔화 우려”…목표주가 하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8.02 08:35:36 I 수정 : 2024.08.02 08:36:12
편의점 CU. [사진 = BGF리테일]
상상인증권은 2일 BGF리테일에 대해 향후 장기 성장성이 둔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7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029억원으로 5% 증가했다.

신규 개점은 이어지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객수 감소와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매출 성장률이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사업 부문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에 따라 불황형 소비가 이어지며 행사 상품 매출 구성비는 증가한 반면 트래픽은 감소했다.

연결 자회사와 기타의 경우 영어비익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BGF푸드와 BGF휴먼넷은 간편식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일시적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BGF로지스의 영업이익이 물동량 증가와 물류 효율화로 개선됐다.

상상인증권은 BGF리테일이 하반기부터 점당 매출의 역기저 부담이 해소되면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성수기로 접어드는 오는 3분기에는 마진율이 높은 음료, 주류, 빙과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본부임차형 매장 증가로 늘어난 고정비 부담 역시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점도 하반기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향후 장기 성장성 둔화에 따른 실적 전망치 수정으로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고려하면 저가 매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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