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특파원]뉴욕증시 하락…S&P500 0.45%·나스닥 1.16%↓ '빅테크 주춤'

김용갑

입력 : 2023.06.27 09:54:36



【 앵커멘트 】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던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뉴욕증시 마감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2포인트, 0.04% 하락한 3만3천714.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51포인트, 0.45% 하락한 4천328.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74포인트, 1.16% 하락한 1만3천335.7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동안 상승랠리를 지속해오던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74%하락한 406.3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테슬라는 6% 넘게 하락하며 241.05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습니다.




목표가격은 185달러에서 248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즉,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보다는 상승 여력이 있지만,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의 주가는 영국의 고급 자동차브랜드인 애스턴 마틴과의 제휴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루시드는 애스턴 마틴에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등 6천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애스턴 마틴은 이를 통해 2025년 첫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루시드는 기술지원의 대가로 애스턴 마틴의 회사 지분 3.7%를 보유하게 됐고, 이같은 소식에 루시드의 주가는 이날 1.46% 상승했습니다.




모더나는 투자의견이 중립에서 매수로 바뀌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UBS는 모더나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백신(RSV), 독감 및 거대세포바이러스백신(CMV), mRNA 백신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습니다.




다만, 이 모더나의 목표주가는 191달러로 낮췄습니다.




모더나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61% 오른 120.4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6월의 마지막주 첫 거래일이었는데요.



시장의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5월 PCE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30일에는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월가에서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가 전년 대비 4.6~4.7%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물가 목표치인 2%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높은 상황입니다.




5월 PCE는 전월 대비해서는 0.4%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의 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28일 유럽중앙은행 포럼 토론, 29일에는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에 나섭니다.




파월 의장이 이번주에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직전에 미 의회에서 두 차례나 금리인상에 대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기 때문에 기존의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음으로 러시아 용병 반란 사태의 후폭풍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언급에 나섰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백악관 연설에서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사태에 아무런 관련이 없고, 전혀 연관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러시아 정보기관은 이번 반란에 서방이 연루되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대해 "러시아 내 투쟁의 일부라면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바이든은 또 국가 안보팀에 러시아의 상황을 시간 단위로 보고하고 시나리오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은 "러시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국방과 주권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언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밤 TV 연설을 통해 "이번 상황으로 모든 협박과 혼란은 실패할 운명임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병사들에 대해서는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병사들이 애국자임을 알고 있다"며 "반란에 이용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순간에 유혈사태의 선을 넘지 않은 바그너그룹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그너 그룹이 쉽게 진군한 것에 대해서는 "나의 명령에 의해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1달러, 0.3% 오른 배럴당 69.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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