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멕시코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하락…WTI 1.1%↓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8.01 04:13:46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 유전 석유 채굴 장비
[연합뉴스 자료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국제유가가 1% 남짓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90일 연장해주면서 공급 위축 우려가 완화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4달러(1.06%) 내린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0.71달러(0.97%) 하락한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뒤, 멕시코의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25%로 유지한다고 밝히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3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미국은 작년 기준 전체 수입 원유의 10% 정도를 멕시코에서 들여왔다.

뉴욕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연장 소식이 유가 선물에 부담을 줬다"면서 "전반적으로 관세는 향후 석유 수요에 부정적이며, 멕시코와 이번 상황은 문제 해결을 미루려는 조치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을 거들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4억2천670만배럴로 전주보다 77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30만배럴 감소)와 달리 늘어난 것이다.

yxj111330@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8.02 01:4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