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하반기 美주식시장 견고…기업 펀더멘털 집중해야”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7.30 16:37:23
입력 : 2025.07.30 16:37:23
올해 美기업 EPS 성장률 9% 전망
“연준 연내 금리 1~2차례 인하할 것”
“연준 연내 금리 1~2차례 인하할 것”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 주식 시장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1~2차례 인하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AB자산운용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은 관세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매우 컸으나, 이런 시기일수록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며 “여러 불확실성에도 미국 기업의 실적 전망이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올해 미국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엔 13.9%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 시장은 저점 매수, 고점 매도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장기적 투자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최근 시장이 소수 기술주에 집중됐지만, 이같은 집중도가 향후 몇 년에 걸쳐 완화될 것”이라며 “성장주와 가치주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여러 업종에서 기업을 선별하는 액티브 주식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채권 시장과 관련해서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소비가 둔화할 확률이 증가했다”며 “연준이 연내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 매니저는 미국 국채의 경우 장기물보다는 중기물 이하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장기물은 미국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수익률 곡선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며 “국채 투자 시 장기채보다는 중기채 이하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더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 10년물 국채의 적정 금리를 내년 기준 3.75%로 추산했다.
크래딧 채권과 관련해선 BBB등급 채권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유 매니저는 “BBB등급은 BB등급 채권과 유사한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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