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우호적 환율에 자사주 전망도 화창”…목표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7.25 08:01:34
입력 : 2025.07.25 08:01:34

NH투자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호재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자본비율 민감도가 가장 높은 금융지주다. 하나금융지주는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하락 시 약 80~100억원 정도 손실·이익이 발생한다.
즉, 원화 약세는 하나금융지주에게 부담이지만 반대로 강세는 유리하다.
이에 기반해 NH투자증권은 4~6월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하나금융지주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 123원 하락에 따른 2분기 환평가익은 약 1000억~12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2분기 대출자산 성장에도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3월말 13.23%에서 20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의 양호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기존 예상(2000억원)보다 많은 약 3000억~4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이를 포함한 연간 총 주주환원율은 44~46%에 달해, 2027년 목표(50%)에 빠르게 다가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57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약 1000억~1200억원 가량 환평가익이 있겠지만, 경기 둔화 영향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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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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