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무역협상 진전에 주식 강세 마감…달러·금값은 하락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입력 : 2025.07.24 07:06:31
입력 : 2025.07.24 07:06:31

미국과 주요 무역파트너간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85포인트(1.14%) 오른 45,010.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33포인트(0.61%) 오른 21,020.02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찍으며 올해 들어 12번째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다우지수는 7개월여 만에 45,000선을 회복했다.
미일 간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유럽연합(EU)과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기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주요국 간 협상 타결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무역협상 낙관론에…유럽증시도 강세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유럽 대형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장보다 1.00% 오른 5,343.4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가 0.83%, 프랑스 CAC40 지수가 1.37% 상승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장보다 0.42% 올랐다.
크라이슬러, 지프, 램 등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가 9.14% 급등했고, 폴크스바겐(6.16%), BMW(4.16%), 메르세데스-벤츠(5.76%)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 국제 금값도 하락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97.22로 전장 대비 0.2% 하락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5.37로 전장 대비 1.13포인트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서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19% 하락한 3390.12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을 전날 39.6%에서 이날 36.21%로 낮춰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