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산 물류센터·성수동 오피스 투자금 회수 나서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7.23 13:58:50
[본 기사는 07월 23일(11:06)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로지스포인트 암남 물류센터 전경 사진[사진 출처=네이버지도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연금공단이 과거 투자한 부산 소재 물류센터와 서울 성수동 오피스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은 로지스포인트 암남 물류센터와 무신사 캠퍼스 N1의 매각 주관사로 JLL코리아, 에스원을 선정했다.

두 자산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1년 국민연금이 출자한 밸류애드 펀드를 통해 매입했다.

펀드 만기는 내년 말이지만 선제적으로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인데, 로지스포인트 암남 물류센터 매각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지스포인트 암남 물류센터는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633-3 일대에 소재한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다.

지상 1~8층, 연면적 8만5839㎡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분류된다.

5~7층 상온 시설은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지만 1~4층 저온 시설은 아직 공실로 남아있다.

저온 시설에 대한 임차인 확보가 쉽지 않아 매각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돼 마스턴투자운용은 로지스포인트 암남 물류센터 매각을 먼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로지스포인트 암남 물류센터의 매각가는 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로지스포인트 암남 물류센터와 함께 매물로 나온 무신사 캠퍼스 N1은 무신사 본사사옥으로 쓰이고 있는 자산이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277-47에 소재한 연면적 약 1만9000㎡ 규모의 오피스다.

무신사가 10년 이상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현재 모든 층을 쓰고 있다.

성수동은 패션,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사옥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무신사 캠퍼스 N1 운용 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성수동 인근 오피스 시세를 고려하면 무신사 캠퍼스 N1 사옥의 매각가는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연금은 로지스포인트 암남 물류센터, 무신사 캠퍼스 N1 사옥 외 다른 기투자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금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국민연금이 약 1500억원의 자금을 넣어 투자한 서울 을지로 시그니쳐타워는 조만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매각 입찰에 대한 4곳의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세부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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