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차전지 이어…‘조선株 2배’ 레버리지 ETF 나왔다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7.15 10:37:00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3대 조선사 비중 80% 투자
“고점 우려 있지만 실적 개선중”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국내 대표 조선주에 2배 레버리지 전략으로 투자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업종 테마형 레버리지 ETF로는 3번째다.

이날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는 ‘SOL 조선TOP3플러스’의 기초지수 ‘FnGuide 조선TOP3플러스지수’를 일일 2배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3대 조선사를 80% 비중으로 담고 있다. 나머지 20%는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한화엔진, STX엔진, 현대힘스, 동성화인텍, 성광벤드 등 조선소·기자재 기업이다.

신한운용 측은 이번 상품이 조선주의 상승 탄력을 보다 공격적으로 추종하고자 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한 ETF라고 전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총괄은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국내 조선산업은 기존의 경기 순환 산업적 성격을 벗어나, 노후 선박 교체 수요는 물론 친환경 선박, 방산 특수선 등 다양한 수요가 더해지며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는 강한 방향성이 확인된 조선주에 대한 전술적 투자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단기 자산배분 전략에도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조선업은 20년 이상 구조조정과 재편을 거친 이후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의 급증, 미국·유럽 중심의 친환경 및 방산 특수선 발주 확대, 글로벌 해운 구조 변화 등이 맞물리며 새로운 사이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다.

김 총괄은 “조선주 주가가 지난해부터 빠르게 상승하며 일부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지만, 이는 실적 기반 가치평가의 관점에서 보면 실적 상향으로 인해 부담이 완화됐다”며 “미국의 존스법 폐지 기대, HD현대의 미국 상선시장 진출, 미군 함정 MRO 확대 등 조선업을 둘러싼 긍정적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뿐 아니라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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