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로 제미나이 쓴다…"손목 위의 AI 동반자"
미국 헬스케어사 젤스 "디지털 기기로 의료 재정의"
조성미
입력 : 2025.07.10 00:53:34
입력 : 2025.07.10 00:53:34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설계 혁신을 기반으로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얇고 착용감이 뛰어난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공개했다.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8'과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적용해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에 편의성을 더한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개의 모델로 출시된다.사진은 갤럭시 워치8 44mm 실버 색상.2025.7.9 [삼성전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 시계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도 구글 제미나이와 협업한 인공지능(AI) 기능을 넣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최초로 제미나이를 탑재했다며 "이제 스마트폰으로 가지 않아도 손목 위에 AI 동반자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소개한 존 잉글하트 삼성전자 북미법인 제품 마케팅·판매 담당은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도 AI에 가장 가까운 카페를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친구에게 그곳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새 운영체제 '원 UI 8 워치'를 적용해 작은 화면에서도 필요한 정보가 한눈에 보이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용자가 최소한의 조작만으로도 삼성 헬스, 날씨, 일정 등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스마트폰에서처럼 사용자의 관심사를 알아서 띄우는 '나우 바'를 적용했다.
아울러 AI 기반의 '에너지 점수'는 건강 상태가 일상에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 영향을 알려준다.
이 제품은 전작 갤럭시 워치7보다 두께가 11% 얇아진 삼성전자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 워치인 점도 강조됐다.
한편, 이날 언팩 행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를 발표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 마이크 맥쉐리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스마트 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삼성의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강조했다.
2016년 미국의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파생돼 설립된 젤스는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하고 환자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맥쉐리 젤스 CEO는 언팩에서 "삼성과 함께 디지털 의료를 확장하는 웰니스와 건강 관리 사이의 다리를 만들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의료 제공, 관리 및 경험 방식을 재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sm@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뉴욕유가] 美 원유재고 급증 속 이란 제재에 등락…WTI 강보합
-
2
머스크의 xAI 챗봇 그록, 히틀러 찬양 글로 또 '뭇매'
-
3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11만2천달러 첫 돌파
-
4
네이처셀 "줄기세포치료제 美 생산시설 구축에 4천억원 투자"
-
5
[뉴욕증시-1보] '시총 4조달러' 돌파한 엔비디아…동반 강세 마감
-
6
퍼플렉시티 AI 기반 웹브라우저 출시…"오픈AI도 수주 내 예정"
-
7
뉴욕증시, 전인미답에 도달한 엔비디아…동반 강세 마감
-
8
美연준위원 '금리인하' 의견 분분…"내려" 트럼프에 이견 드러내
-
9
오늘 하반기 첫 금통위…집값·가계대출 불안에 금리동결 유력
-
10
신세계백화점, '역대급' 무더위에 냉감 잠옷·침구 할인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