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재미없다”며 떠나는 개미들…주도주 경쟁 치열한 코스피만 뜨겁다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7.01 16:47:08
입력 : 2025.07.01 16:47:08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한 증시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외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거래대금은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코스닥에서의 거래대금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72조2507억)보다 81.58% 늘어난 131조1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전체 거래대금이 지난 5월 169조6835억원에서 지난달 288조7960억원으로 70.2% 늘어난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42.57%에서 45.42%로 2.85%P 증가했다.
한때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는 ‘주식 이민’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대형주들의 치열한 시총 순위 다툼이 벌어지는 코스피에서 활발한 거래를 보이는 모습이다.
반대로 코스피보다 저조한 오름세를 보인 코스닥에서는 수급 기반인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72.21%로 지난달의 76.25%보다 4.04%P 감소했다.
2차전지 열풍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지난해에도 매달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75%를 넘어왔으나 지난달 처음으로 이를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은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7조1588억원을 나타내면서 올해 평균인 7조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개인투자자의 거래 열기는 평소보다 한풀 꺾인 셈이다.
개인투자자의 투심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조선·방산·원전주로 쏠리면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환경에 노출됐다.
코스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2차전지 섹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외국 패시브 자금도 대형주로 집중되고 있기에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의 효재로 작용한 모멘텀들이 우선 코스피의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나왔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피에 편중된 지주사와 금융주를 향했기에 코스닥을 향한 관심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의 산업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에 코스닥도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에는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상법 개정 이슈가 증시를 견인했지만 세부적인 산업 정책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에 정부 정책 민감도가 높은 코스닥 종목들이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구체적인 산업 정책에 정부의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주체들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72조2507억)보다 81.58% 늘어난 131조1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전체 거래대금이 지난 5월 169조6835억원에서 지난달 288조7960억원으로 70.2% 늘어난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42.57%에서 45.42%로 2.85%P 증가했다.
한때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는 ‘주식 이민’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대형주들의 치열한 시총 순위 다툼이 벌어지는 코스피에서 활발한 거래를 보이는 모습이다.
반대로 코스피보다 저조한 오름세를 보인 코스닥에서는 수급 기반인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72.21%로 지난달의 76.25%보다 4.04%P 감소했다.
2차전지 열풍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지난해에도 매달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75%를 넘어왔으나 지난달 처음으로 이를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은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7조1588억원을 나타내면서 올해 평균인 7조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개인투자자의 거래 열기는 평소보다 한풀 꺾인 셈이다.
개인투자자의 투심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조선·방산·원전주로 쏠리면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환경에 노출됐다.
코스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2차전지 섹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외국 패시브 자금도 대형주로 집중되고 있기에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의 효재로 작용한 모멘텀들이 우선 코스피의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나왔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피에 편중된 지주사와 금융주를 향했기에 코스닥을 향한 관심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의 산업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에 코스닥도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에는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상법 개정 이슈가 증시를 견인했지만 세부적인 산업 정책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에 정부 정책 민감도가 높은 코스닥 종목들이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구체적인 산업 정책에 정부의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주체들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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