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레인, SK IET 청주공장 인수… 해외 수요 대응 속도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7.01 16:27:44 I 수정 : 2025.07.01 16:35:58
청주 신공장 확보…연 8만개 생산


[본 기사는 07월 01일(16:2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SK IET 청주공장 전경. [SK IET]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1일 이사회를 열고 SK IET 청주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인수한 신공장은 대지면적과 연면적이 약 1만6000㎡에 달한다. 기존 생산설비 이전은 물론 향후 추가 증설까지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인수를 위한 계약금 48억원은 7월 1일 납부됐으며 잔금 112억원은 오는 8월 22일 지급 예정이다.

에어레인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급증하는 기체분리막 모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설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에어레인은 지난해 인수한 청주1공장 가동률이 현재 95%에 이르러 생산능력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생산 효율성과 공급 유연성 확보를 위해 신규 공장 확보에 나섰다. 신공장은 생산라인 확장과 중공사 설비 도입에 적합한 구조와 면적을 갖추고 있어 향후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본격 공장 가동은 약 5개월간의 개조 작업을 거쳐 2026년 2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청주 1공장 생산설비를 이전한 후 중공사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4만개 이상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최대 연간 8만개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에어레인은 질소, 이산화 분리 솔루션을 국내외 플랜트와 산업 확장에 공급해왔다. 이산화탄소 저감·회수 기술도 한국수력원자력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는 “이번 공자 인수는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기체분리막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2026년부터는 생산능력이 2025년 대비 약 50% 이상 확대돼 고객사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함께 수익성 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레인은 지난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604%, 10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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