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 ‘리튬 산업 확장’ 실탄 마련 잰걸음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6.29 14:59:09
[본 기사는 06월 27일(15:20)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이녹스첨단소재가 리튬 자회사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앵커 투자자로 참여할 것이 유력했던 곳들이 협상 과정에서 빠졌다. 그럼에도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접근하면서 원활하게 펀딩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녹스리튬]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는 조만간 이녹스리튬 투자 유치를 일단락할 예정이다.

이녹스첨단소재가 약 600억원을 투입했다. 이외에 국내 다수의 FI들을 모집해 약 2000억원 이상을 모집한다.

1988년 설립된 이녹스첨단소재는 반도체 PKG(패키징) 소재,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 등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최근 이차전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회사 이녹스리튬을 설립했다.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에 특화한 기업이다.

기존 앵커 투자자로 언급됐던 한투PE와 KB자산운용은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투자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녹스첨단소재 측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녹스첨단소재가 내민 ‘보통주+풋옵션’ 조건보다 메자닌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정해진 기한 내에 IPO 불발 시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내밀었다.

Q-IPO 조건(상장적격요건) 부분에서도 이견이 갈렸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리튬의 이익 발생 년도를 2028년으로 설정했다.

실제 이익이 발생한다면 IPO 기한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걸었다. 더불어 2029년에도 이익이 발생한다면 IPO 기한을 2030년까지 1년을 추가로 더 연장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다만 한투PE, KB자산운용 등은 보유 펀드의 만기 시점 등을 고려했을 때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앤파트너스-KB증권(신기사 금융부), LB PE-KB증권(PE 본부), 우리PE자산운용, 산업은행 등이 최종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외에 다수의 캐피탈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이녹스첨단소재 투자금을 제외하고 대략 20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추후 상황에 따라 하반기 추가 펀딩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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