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정책 기대 여전하지만…미 경제지표·관세는 '변수'

입력 : 2025.06.29 14:18:05 I 수정 : 2025.06.29 14:22:19
지난주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100선을 회복하며 강세장을 펼쳤지만, 주 후반 들어 외국인 순매도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세가 일부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증권가는 이번 주(6월 30일~7월 4일)에도 정책 기대감과 외부 변수 사이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5% 오른 3055.94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3129선까지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1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이 8918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세가 주춤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밴드를 2,900~3,130p로 제시했습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주목할 요소로 국내 정책 기대감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 글로벌 통상 이슈 등을 꼽았습니다.




우선 여당이 오는 4일 임시국회 내 30조5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정책이 실제 집행 단계에 진입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차익 실현은 건전한 조정"이라며, "증시 주변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정책 수혜 기대 업종 중심으로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주는미국 경제지표 결과도 주목할만 합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와 관련해서 연준 내부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발표 예정인 6월 ISM 제조업 지수(1일)와 고용보고서(4일)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결과가 예상보다 견조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고, 부진하면 기대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7월 9일 상호 관세 유예 기한 만료를 앞두고 미국과 주요국 간 통상 협상이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유예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고, 유럽연합(EU)도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단기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증권가는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조선, 방산, 뷰티 업종이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 유틸리티, 지주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반면 최근 급등한 업종에 대한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저평가 업종을 선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시선이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여러 변수로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원전과 소프트웨어, 금융 등 정책 모멘텀과 기대감으로 유입된 업종은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 시 저가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실적대비 저평가된 반도체, 건강관리, 자동차, 2차전지, 소비재 업종 등은 순환매 과정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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