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더 오른다고?”…증권株 거침없는 질주 언제까지 갈까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6.10 16:28:32
입력 : 2025.06.10 16:28:32

증권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증시 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증권사 11곳으로 구성된 KRX 증권 지수는 최근 한달간 33.84% 올랐다.
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업종지수 중 상승률 1위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33%)을 3배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최근 한달간 수익률은 한화투자증권(52.96%), 미래에셋증권(49.30%), 한국금융지주(41.92%), SK증권(33.06%) 대신증권(32.07%) 순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장중 552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주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코스피 5000’을 공약으로 내건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증권주는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 거래대금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견조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 합산 일평균거래대금은 20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8%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잔고는 18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1만5000원→2만3000원), 한국금융지주(12만원→15만원), NH투자증권(1만8000원→2만3000원), 삼성증권(5만2000원→8만1000원), 키움증권(18만원→23만원) 등 5개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주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는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공약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유동성 증가, 한국 금리인하 싸이클, 규제완화 등이 있다”며 “이 중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주에 폭발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조정의 필요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이 증권사의 이익 증가로 나타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배당소득세 관련 논의는 추가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단기 급등에 대응하기보다는 향후 신정부의 정책이 확정되는 것을 확인하며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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