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무원 사칭 물품사기 조심 당부…"사실 확인해야"

위조한 시청 명함 사용해 철물점 2곳에서 물품 구매 시도
이상학

입력 : 2025.06.07 09:16:00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사기 시도에 지역 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춘천시청
[춘천시 제공]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동면과 요선동에 있는 철물점 2곳에서 공무원 사칭 물품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

동면의 한 철물점에는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드릴 재고를 문의하고서는 사업자등록증과 통장 사본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시청 직원을 사칭한 위조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명함에는 춘천시 로고와 함께 소속·이름·직위·휴대 전화번호 등이 기재돼 있다.

같은 날, 요선동의 다른 철물점에도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비슷한 방식으로 300만원 상당의 물품 구매를 문의했다.

두 업체가 이를 수상히 여겨 시청 관련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시는 해당 물품 구매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건을 국민신문고에 게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공식 문서나 절차 없이 개별 전화로 물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반드시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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