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ㆍ중 정상 간 통화에도 노동시장 우려에 혼조 출발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6.05 23:22:25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정상 간 통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 둔화 우려에 혼조로 출발했다.

주요 지수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경기 모멘텀과 물가 흐름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7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0포인트(0.10%) 하락한 42,384.54에서,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8포인트(0.02%) 내린 5,969.43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33포인트(0.20%) 상승한 19,498.82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전화 통화 소식에 주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외교부는 해당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미·중 무역 현안과 관련한 내용들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소식은 장 초반 투자심리를 일시적으로 개선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다시금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7천건으로 전주 대비 8천건 증가하며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인 23만5천명을 상회했다.

이처럼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오는 7일 예정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도 고조되고 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우리는 중요한 분기점에 다가서고 있다"며 "생산성 저하와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거나 끈적한 상태(sticky)로 유지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가 0.9% 안팎으로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이 0.6%, 헬스케어가 0.4% 내리고 있다.

반면, 통신서비스만이 0.5%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는 저가 소매업체 파이브 빌로우가 1분기 실적 호조와 2분기 매출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가 8% 상승 중이다.

문서 저장 및 검색 플랫폼 제공업체 몽고DB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7% 급등하고 있다.

반면,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 브랜드로 잘 알려진 PVH는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율 관세 영향 등으로 2분기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주가가 18% 급락 중이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5%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03%, 영국 FTSE 지수는 0.09%, 프랑스 CAC40 지수는 0.23%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전일 하락을 뒤로 하고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55분 현재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8% 상승한 배럴당 63.84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6% 오른 배럴당 65.74달러를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07 08:0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