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7개월만에 1350원대

김혜란 기자(kim.hyeran@mk.co.kr),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입력 : 2025.06.05 17:46:05




달러당 원화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1350원대로 올라섰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함께 코스피에 분 '외국인 훈풍'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11.1원 오른 1358.4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10월 14일(1355.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원화값을 끌어올렸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이 증시 상승과 함께 원화값 강세로 이어졌다. 전날 미국 고용·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도 한몫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발 관세전쟁 향방 등에 따라 원화 강세가 언제든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9% 내린 98.866을 나타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반기에는 여러 변수가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혜란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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